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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생계절벽 예술인 지원…서울시, 100만원 생활안정자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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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입 급감한 1만3000명 대상

이달 4일~다음달 7일 현장·온라인 신청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100만원의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총 130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로 수입이 급감한 예술인 1만3000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앞서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정부의 손실보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피해 집중계층 지원 분야 정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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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방역지침 적용으로 공연, 축제가 위축되면서 문화예술계의 피해는 누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공연 및 전시분야 사업체 매출피해는 4244억 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프리랜서의 비중이 높은 예술인 특성상 고용 불안정에 따른 피해도 함께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 지역 예술인 총 7만여 명 중 약 78%인 5만5000여 명이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예술인의 고용피해 규모는 2796억원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이번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사업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예술활동증명확인서’을 보유한 가구원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이다. 예술활동증명확인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인 경력을 심사해 발급하는 확인서로 공고일(1월17일) 현재 증명유효기간이 지원기간 내에 있어야 한다. 또 가구원의 건강보험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이어야 한다.

접수는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간 예술인의 주민등록 소재지 자치구에서 받는다. 온라인(이메일)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지급은 2월 말부터 예술인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을 통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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