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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코앞…증권사 신규 계좌 2~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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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이달 들어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 신규 계좌 개설 규모가 지난해보다 2~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14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안내하는 입간판이 서있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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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대표주관사인 KB증권 신규 계좌 개설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5% 증가했다. 지난 13일까지 대신증권(003540)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332.8%, 91%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고객 수가 적은 신영증권은 지난해 12월부터 13일까지 그 규모가 10배 이상 늘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11~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2023대 1로 유가증권 시장 기업공개(IPO)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문액은 1경5203조원으로, 경 단위 주문 규모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가는 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은 오는 18~19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을 할 수 있다.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가운데 일반 청약자에 배정하는 물량은 25~30%인 1062만5000주~1275만주다. 이 중 절반은 모든 투자자에 같은 물량으로 나눠주는 균등방식, 나머지 절반은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각각 243만4896주다.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2만1354주로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다.

만약 일반 청약자에 전체 공모 물량의 25%가 배정된다고 가정하면, 균등방식으로 나눠주는 주식 수는 대략 530주다. 청약 계좌 수가 265만건보다 적으면 한 사람당 2~3주를, 265만건보다 많으면 1~2주를 받게되는 셈이다.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323410) 청약 건수는 약 186만건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청약 건수가 이를 뛰어넘는 250만건이라고 하더라도 2주 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필요한 청약증거금은 150만원이다.

한편, 7개 증권사 중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청약 전날인 17일까지 미리 계좌를 개설해둬야 한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청약 당일까지 계좌를 개설하더라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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