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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기안84 "새집=3억5천에 월세 70..저녁=소주에 남은 배달음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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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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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기안84가 소탈한 듯 럭셔리한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기안84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초공개! 기안84 VLOG 태어난 김에 열심히 사는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오늘도 눈을 뜹니다. 서른아홉 살 인생이 또 하루가 시작됐네요. 새로 이사온 이곳은 3억 5천만 원에 월세 70만 원짜리 집이에요. 새집이라 그런지 풍경도 좋고 깔끔합니다. 어렸을 때는 전세가 제일 좋은 줄 알았는데 20년 정도 나와서 살아보니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라고 새집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요즘 유일한 취미는 운동화 사서 모으는 겁니다. 구찌, 조던, 지드래곤, 몇 년 전만 해도 운동화나 피규어 사 모으는 게 이해가 안 됐는데 막상 사보니까 어렸을 때 비싼 운동화 못 샀던 한을 푸는 것 같아 굉장히 만족합니다. 시계는 롤렉스 사고 싶었는데 막상 안 차고 다닐 것 같아 조선의 롤렉스 시계를 샀어요. 하나에 10만 원 정도라 3개 사는 데 30만 원 정도 들었어요”라면서도 “언제가는 롤렉스 같은 시계도 하나쯤 살 것 같네요”라고 과시했다.

주호민이 선물한 부처상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면 마음이 평안해져요. 그런데 욕심을 내려놓고자 부처님을 모셔왔는데 주변에 탐욕스러운 물건들이 그냥 사방에 깔려 있네요”라고 자평했다. 거실에는 어제 먹은 소주와 안주가 뒹굴고 있었는데 기안84는 “라면 부스러기만 먹은 건 아니고 얼려둔 순댓국을 녹여서 먹었어요. 맨날 배달 음식 다 얼려놓고 꾸역꾸역 녹여 먹어요. 먹을 만해요”라며 소탈한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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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도 깜짝 공개했다. 그는 “아직 복근이 좀 남아 있죠? 추워서 헬스장을 요즘 못 갔더니 눈이 쌓이는 것처럼 조금 덮였어요. 화려하게 입는 건 싫어해요. 대충 입은 것 같은데 대충 입은 게 아닌, 멋이 없는 것 같은데 보다 보면 멋있는, 안 반할 것 같은데 이미 반해버린 것 같은 스타일. 머리를 퍼런색으로 해서 옷도 퍼런색으로 골랐어요. 한번 고르면 3~4일 입는 것 같아요. 옷을 피팅할 떄 신경 쓰는 것도 싫고 얼굴이 패션의 9할이니까. 운동을 해서 몸을 가꾸는 데 공을 들이려고 해요. 옷 잘 입어도 배 튀어나오면 태가 안 사니까”라고 힘줘 말했다.

차는 외제차였다. 기안84는 “2천만 원 주고 외제 중고차를 샀는데 한 번 수리할 때마다 2~300만 원이 들어요. 2년 만에 수리비를 2천 가까이 쓰니까 고치면서 오래오래 스트레스 받으며 타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뉴스 보는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했는데 이제 제가 재미없는 걸 재밌게 보는 걸 보니 불혹의 중년 아저씨가 되는 것 같네요”라며 스마트한 플렉스 삶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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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선 12시간 정도 그림에 집중한 그다. 기안84는 “시언 형님 잘 지내고 계시죠? 형님이 결혼을 하다니. 제 채널에 한 번 나와주세요”라며 “전시회에 낼 그림 그리고 있어요. 전 그림 그리고 유튜브 찍고 ‘나혼자 산다’ 찍고 말년을 건강하게 나이 먹을수록 점점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게을렀던 내가 불안감을 느끼다니. 이렇게 열심히 하는 아저씨가 돼 가는 것 같네요. 유화를 그리고 있는데 웹툰 마감 때처럼 쫓기는 마음은 없네요”라며 흐뭇해했다.

다시 퇴근해 집에 돌아온 기안84. 그는 “술 안주할 것들을 꺼내볼게요. 오늘은 바지락 칼국수를 먹을 거예요. 한혜진 누나랑 먹고서 싸온 건데 잘 먹을게요 혜진이 누나. 설거지 거리를 최소화한 이 심플한 구성이 괜찮네요. 조던 나오는 넷플릭스 ‘라스트 댄스’ 꼭 보세요. 조던을 모으게 될 겁니다. 그런데 요새 황달이 심해지셨더라. 술 담배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천하의 마이클 조던도 세월을 막을 순 없는 것 같네요. 이렇게 취기가 오르면 넷플릭스도 안 보고 지나온 미련스러운 과거를 회상해요. 이게 제 일상이에요. 무한반복”이라며 술 취한 채 영상을 마무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기안84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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