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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심상정 있는 대선’을 만들어 달라”…정의당 연석회의 ‘쇄신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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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당 대표 “대표직 연연안해…인적쇄신 포함 어떤 성찰도 수용”

당대표단·의원단 등 긴급연석회의 뒤 쇄신안 심 후보 전달 방침


한겨레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표단-의원단-광역시도당위원장 긴급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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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15일 “저부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으며, 인적 쇄신을 포함한 어떤 성찰도 당 대표로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정의당 중앙당에서 열린 긴급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심상정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솔직히 힘이 든다. 지금 정의당은 주저앉을 것인지, 다시 일어설 것인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며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정의당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지난 12일 저녁부터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여 대표는 “무상급식,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 기초노령연금 등 시민들의 삶에 울타리가 되어왔던 진보정당의 소명은 중단될 수 없다”며 “다시 일어서겠다. 무엇을 고쳐야 할지 제대로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없는 대선이 아니라 ‘심상정 있는 대선’을 만들어 달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말했던 심 후보가 늙어서 폐지를 줍지 않는 나라,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지 않는 나라의 길을 다시 나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긴급연석회의에 참석한 당 대표단과 의원단, 광역시·도위원장 등은 이날 회의에서 선대위 쇄신안을 마련해 심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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