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팝업★]"전 남편 폭언·폭행에 이혼" 이수진, 학교 중퇴+무직 딸 걱정에 고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금쪽상담소'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치과의사이자 유튜버인 이수진이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이수진이 출연해 중학교 중퇴 후 꿈이 없는 딸 제나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수진은 "제 딸이 뭐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 딸은 20살이고 대학도 안 다닌다. 무직이다. 공부도 안한다. 저는 학교 때 범생이였나보다. 당연히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하고 시집가는 순서를 당연하게 여겼다. 딸은 순서가 아무것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중학교 때 학교를 그만뒀다. 되게 부지런하고 일찍 일어나며 학교를 잘 갔던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안 일어난다. 학교를 안 가더라. 중학생이라 잠시일 줄 알았는데, 중학교 3학년 때 '공부해서 성공할 것 같지 않다. 학교는 내게 의미가 없다'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천히 하고 싶은 걸 생각해보겠다더라. 학교를 그만뒀다. 20살이 된 후에도 '왜 나한테 얹혀 살려고만 하지? 나 없으면 어떡하려고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는 곧 환갑이 가깝다. 뭔가 삶의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왜 노는 거 외에 없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수진은 "엄마는 널 믿는다고 했다. 학교를 그만둔다고 할 때도 너무 멋있어 보였다. 저는 그 나이대에 한 번도 부모님께 제 주장을 해본 적이 없었다. 지금도 무섭다. 그랬던 딸이 멋있고 믿음직스러워서 뭔가 찾아갈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또 이수진은 "몇 년이 지나 성인이 됐는데 이대로 놔둬도 될 지 모르겠다. 딸은 엄마가 자신의 경주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올라타서 일생을 살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 밥벌이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 '내가 왜? 엄마가 있잖아? 엄마가 죽으면 1초 후에 나도 뛰어내려 죽을게'라고 하더라"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은 "제나가 학습된 무기력이 있는 것 같다. 충격을 받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놓아버리는 거다"라고 했다.

이수진은 "중2병이 되게 심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춘기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아빠 얘기를 물어봤다.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빠가 엄마를 때렸고, 폭언과 폭행이 시작됐다. 그냥 살다가는 너 때문에 참고 살았다고 원망할 것 같았고, 이런 환경에서 널 키우는 게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표면적으로는 엄마를 이해한 듯 보인다"라고 했다. 이수진은 "한 번만이라도 아빠까지 가족이 모여 된장찌개를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제나는 굉장히 아파하고 고통받고 있다. 적나라한 진실을 알기엔 너무 어린 아이였다. 학교를 그만둔다고 할 때도 고심했을거다. 말 못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엄마의 반응이 너무 특이했다. 깊은 문제였는데 엄마는 가볍게 여긴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