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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상…'코로나 이전'으로 복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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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계부채·Fed긴축에…2개월 만에 금리 0.25%p 인상

이주열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통화 정책 조정"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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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2개월 만이며, 2008년 이후 최초 2회 연속 인상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코로나 이전 수준(2020년 2월·1.25%)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0%에서 1.25%로 올렸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 11월에 이어 2개월 만에 금리를 올린 것은 2011년 1월(2.50→2.75%), 2011년 3월(2.75%→3.00%) 이후 10년 만이다.

인플레이션, 금융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오는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것도 인상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경기 회복과 함께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4월부터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미리 물가 상승 압력을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를 인상해 과도한 차입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12월중 가계대출 은 전달보다 2000억원 증가해 전 달(5조9000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월별 흐름이 둔화되는 가운데, 가계신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1년 3분기 가계신용은 1844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1808조2000억원) 보다 36조7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보더라도 9.7%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 간 금리차가 확대될 경우 자금 유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올해 네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 같은 추가 금리 인상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총재 역시 2022년 신년사에서 "경제 상황의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같은 해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낮췄다. 이어 15개월 동안 동결을 이어오다 8월과 11월 0.25%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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