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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너드 한 마디에 비트코인 털썩…추가 하락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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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의장 후보자, 금리 인상 시사

애플, 테슬라 등 빅테크주 줄줄이 하락

뉴욕 증시 하락세 맞물려 코인 시장 냉각

“향후 전망은 7만불 돌파” Vs “추가 하락”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였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후보자가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지만, 추가 하락이 우려돼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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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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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하락세 맞물려 코인 시장 냉각

1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2.27% 하락한 4만2625달러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는 1% 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하루 전보다 3.44% 하락한 325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 5% 가량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전날보다 하락했다. 솔라나는 3.46%, 폴카닷은 4.26%, 루나는 3.41%, 아발란체는 3.06%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184만원이었다. 전날보다 2.82%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3.47% 내려 39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 시장뿐 아니라 해외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6113.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내린 4659.03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떨어진 1만4806.81을 기록했다. 4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6% 내린 2159.44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27% 상승한 20.31을 기록, 투심 악화 상황을 보여줬다.

애플 주가는 1.90% 하락한 172.19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4.23%), 아마존(-2.42%), 알파벳(구글 모회사·-1.78%), 테슬라(-6.75%), 메타(구 페이스북·-2.03%) 등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배럴당 8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1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3% 각각 상승했지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0% 하락한 7201.14에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이 정도로 낙폭이 크지는 않았는데, 브레이너드 후보자의 매파 언급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는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연준은 아주 강력한 수단이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이 끝나는 대로 그렇게 할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3월 기준금리 인상론에 힘을 실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1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비즈니스저널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3월 금리인상 시작과 연내 3~4회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3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게 나의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5bp씩 3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네 번째 인상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커 총재는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다

“향후 전망은 7만불 돌파” Vs “추가 하락”

시장에서는 비크코인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인 세바의 귀도 뷜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며 “내부 평가모델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5만달러에서 7만5000달러 정도가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는 통화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여전히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비트코인은 연간 기준으로 2~3배 이상 올랐다”며 “하락세가 오래 가지 않고 바닥 찍고 우상향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연말에 매수 심리가 형성이 안 됐기 때문에 1월에 오르기 어렵다”며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악재가 커질 수 있어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어 큰 변동성 발생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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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너드 후보자의 매파 언급이 나오면서 14일 새벽부터 하락세로 바뀌었다. (사진=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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