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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학폭 의혹' 김동희 "깊이 반성하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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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신의 언행으로 상처를 받은 이들에게 고개를 숙인 김동희.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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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희가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13일 김동희는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다.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김동희의 설명에 따르면 사과 후 그는 갈등을 빚었던 친구와 공부방을 함께 다녔다. 친구의 가족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김동희는 "문제 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다. 그러나 내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희는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학교폭력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그가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동희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한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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