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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정부 "오미크론 1∼2주 내 우세종…확진자도 증가 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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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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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달 말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3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1∼2주 정도 이내에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화되지 않을까"라며 "그에 따라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오히려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12.5%입니다.

정부는 1∼2주 이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를 밀어내고 50% 이상 점유하게 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코로나19 유행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시점이 5차 유행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지난해 7월 초 시작한 4차 유행이 7개월가량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나 방역패스 등으로 총 유행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다시 반등해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반등하는 그 시점이 일종의 (5차 유행의) 베이스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행 규모를 좀 더 줄여서 거기서부터 (반등이) 시작하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는데, 오미크론 점유율이 오르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 감소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호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유행 양상에 대해 손 반장은 "국내 발생은 생각보다 빠르게 감소하던 유행 규모의 감소세가 점점 둔화하는 경향"이라며 "해외유입은 외국의 오미크론 유행이 워낙 커서 입국자 중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세계적인 확산세에 맞춰 입국 제한 등 해외유입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손 반장은 "한두 국가가 유행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전반적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서 유행이 커진 상황"이라며 "특정 국가를 차단하기보다는 입국자 격리면제를 최소화하고 격리 기간 중 검사로 확진자를 걸러내는 장치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 통계는 아직 세계적으로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우세종화 이후 20∼30일 정도부터는 입원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의료체계 여력에 압박을 받는 국가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내일(14일) 발표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손 반장은 "의견 수렴 중인데, 의견들이 상당히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며 "법원의 방역패스 정지 결정 여부에 따른 영향도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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