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
배우 김하늘이 소아 1형 당뇨로 기저질환을 앓던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경을 헤매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에게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12일 경남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김하늘은 백신 접종 후 뇌사상태로 입원한 여중생을 위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의료비, 생계비, 재활치료비 등으로 이달 지원될 예정이다.
김하늘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1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백신접종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여중생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하늘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이 호전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다문화 여성을 위한 물품 기부, 원로영화인 후원 릴레이 참여 등 지속적인 기부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김하늘이 성금을 전한 여중생의 사연은 지난해 12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 뇌사상태에 빠진 중학교 3학년생인 딸을 살려달라는 내용이었다. 경남 창원에 살고 있다는 청원인은 지난 10여년간 소아 1형 당뇨를 앓고 있어 기저 질환자에 해당한 딸을 학원에 보내기 위해 고심 끝에 백신을 맞혔고,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학교는 같은달 27일부터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과 함께 경남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금을 지정 기탁해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기부금 납부 계좌를 홍보하고 기부 사실을 알리는 등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
1996년 '스톰' 전속 모델로 데뷔한 김하늘은 드라마 ‘피아노’, ‘로망스’, ‘온에어’, ‘신사의 품격’, ‘공항 가는 길’, ‘바람이 분다’ 등에 출연했다. 김하늘은 tvN 새 드라마 '킬힐'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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