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남양주왕숙2가 위치한 경기도 남양주시 일패동 일대 모습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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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와 서울 대방 등 12곳에서 총 1만3600여 가구 규모를 공급하는 4차 사전청약 첫날 청약시스템 접속자가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4차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계된 사전청약 시스템 접속자 수는 28만490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1일 실시한 3차 사전청약 첫날 접속자수인 17만명보다 11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차 청약의 경쟁률이 3차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스템 접속자는 사전청약자의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사전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주택 및 부동산 업계에서는 작년 10월부터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2~3년 뒤에 최종 분양가를 설정할 수 있는 데다 본청약 전까지 다른 민간분양을 병행할 수 있는 사전청약의 매력이 더 커졌다고 분석한다. 또 일반 민간분양물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도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의 사전청약 도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급지구 중 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성남금토 등 대부분 지역이 3억~5억원대이나, 입지·규모에 따라 고양 창릉은 4억~6억원, 서울대방은 7억원대 추정분양가가 산출됐다.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공공분양에 6400가구, 신혼희망타운에 7152가구 총 1만3553가구 규모다. 지구별로 보면 남양주 왕숙이 2352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남양주 왕숙 2352가구, 고양 창릉 1697가구, 안산 신길2 1372가구, 시흥 거모 1325가구, 구리 갈매 1125가구, 부천 역곡 927가구, 안산 장상 922가구, 고양 장항 825가구, 성남 금토 727가구, 인천 계양 302가구, 서울 대방 115가구 순이다.
고양창릉 지구에서는 총 3만7000여가구의 공급물량 중 공공분양 1125가구(S5·S6블록)·신혼희망타운 572가구(A4블록)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되며, 공공분양에는 전용 74·84㎡의 중형면적 물량 279가구도 포함된다. 창릉신도시는 서울 은평·강서구와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고 철도·간선도로 등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창릉과 함께 지구계획이 승인된 부천대장 지구(3기 신도시)는 전체 1만9000여 가구의 주택이 공급되며 이 중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A7·A8블록) 821가구와 신혼희망타운(A5·A6블록) 1042가구가 계획됐다.
공공분양주택은 오는 14일까지 5일 동안 특별공급(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기타) 대상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17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저축납입금액 6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18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19일에서 21일에는 1순위 중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신혼희망타운은 오는 14일까지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 접수를 하며 수도권 거주자는 17~21일에 청약 접수할 수 있다.
사전청약 접수는 공급유형, 신청자격 및 해당지역 거주여부 등에 따라 청약 접수 일정이 다르다. 이에 본인이 원하는 공급유형, 신청자격, 청약 접수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당첨 발표는 다음달 17일이며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당첨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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