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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자율주행 로봇배송, 괜찮다"…국민인식조사 63%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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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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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배달로봇 딜리 시연/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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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인식조사 응답자 62.6%가 사람을 대신해 건물 내, 층간, 골목을 홀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에 대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한국행정연구원은 7일 공개한 열린정책랩 이슈브리프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스마트 모빌리티-배송·배달 서비스 관련 국민인식조사'는 지난해 10월 알앤알컨설팅에 의해 진행됐으며 전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로봇의 운행형태별 6가지 문항으로 구성됐다. 먼저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신해 건물 내, 층간, 골목을 홀로 이동해 내 집앞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은 62.6%였다. '매우 수용할 수 있다'가 12.7%, '수용할 수 있다'가 49.9%로 나타났다. 반면 '전혀 수용할 수 없다'와 '수용할 수 없다'는 총 10.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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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65.2%에 달했다. 매우 수용이 18.3%, 일반 수용이 46.9%였다.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은 8.8%에 불과했다.

공원이나 아파트단지, 대형복합건물에 로봇 전용 도로가 생기면 수용한다는 의견도 48.5%였다. 과반을 넘지는 않았지만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15.8%)보다는 3배 이상 높았다.

아울러 배송 중인 로봇과 사람이 충·추돌사고를 일으켰을 때 사고 책임 비율을 사람과의 사고와 동일하게 처리할 경우 수용한다는 의견도 41.8%로 수용할 수 없다(23.3%)보다 높았다. 해당 문항은 '보통이다'는 응답이 3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용할 수 있다 33.1% △수용할 수 없다 16.8% △매우 수용할 수 있다 8.7% △전혀 수용할 수 없다 6.5% 순이었다.

그밖에 로봇이 사람을 따라다니며 무거운 짐의 운반만을 돕는 것, 물류 집하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로봇이 택배 분류를 하는 것에 대해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각각 72.2%, 76.0%로 나타났다.

한국행정연구원은 "현재 배송로봇은 상상을 현실화 하는 테스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도 6문항 모두에서 '수용할 수 있다'와 '매우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가장 높아 전반적으로 배송로봇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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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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