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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수요시위 30주년에도…보수단체는 맞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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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 30주년에도…보수단체는 맞불 집회

[앵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오늘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처음 시위를 한 지 꼭 30년이 돼 의미가 남달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옛 일본대사관 앞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이 나오고 불과 몇 개월 뒤 1992년 1월 8일 바로 이곳에서 1차 시위가 열렸는데요.

오늘 1,525차 시위까지 꼭 30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위가 열린 낮시간 이곳을 찾았는데요.

그간의 활동을 담은 사진이 전시됐었고요.

30주년의 의미를 각자가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집회 주최 측인 정의기억연대는 용기를 내 증언을 해준 피해 할머니들과 시위 현장을 지켜왔던 선배 활동가, 함께 연대해준 세계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해결되는 그 날, 수요시위의 오랜 시간의 문이 비로소 닫히고, 역사의 장에 깊이 새겨질 것으로 믿습니다."

[앵커]

오늘도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면서 수요시위는 소녀상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열렸죠.

정의연에서 이와 관련해 인권위 진정도 제기했다고요.

[기자]

네, 사실 보수단체 집회는 지난 2020년 5월 정의연의 후원금과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뒤 시작됐는데요.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이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의연은 의혹을 차치하더라도 해당 단체가 인권 침해적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시위에 앞서 이를 제지하지 않는 경찰을 상대로 한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냈습니다.

현장 실태조사와 함께, 계속되는 피해를 고려해 긴급구제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두 집회가 평화적으로 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매주 수요시위가 열리는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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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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