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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CES 2022]정의선 회장 "휴대폰처럼 로봇 데리고 다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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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2 현장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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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언젠가는 사람들이 스팟(4족 보행로봇)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보도 발표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로봇이 점점 인간과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보틱스를 강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정 회장은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결정할 솔루션으로 로보틱스를 지목하고,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커넥티비티, 즉 사람과 로봇에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것이 관심사”라며 “인류의 삶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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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2 무대 위에 로봇 개 스팟과 함께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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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메타버스와 모빌리티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를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제시하며 “이것만 해도 많은 기술이 필요하고,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도 “우리의 도전에는 한계가 없고, 우리는 우리의 한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메타모빌리티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지만 연구를 해가는 과정에서 정확한 기간이 나올 것 같다. 결국 메타버스에 달려있는데 기술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메타모빌리티 상용화 시 제조업 등 생산 현장에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재택을 많이 하고 있지만, 공장(현장)에서는 전체가 나와 일하고 있다”면서 “자동화가 되고 로봇이 일하게 되는 시대가 되면 집에서 자동으로 조정을 하는 부분이 실현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올해 CES 전시 주제를 친환경차나 자율주행차가 아닌 미래 로보틱스 비전로 정한 이유에 대해 “자동차에도 자율주행 로보틱스 기술이 들어가 있는데 로보틱스가 결국 자동차와도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로보틱스는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CES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을 평가받고, 방향성을 잡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과 관련 “올해 한 5∼8%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지만 반도체나 원자재 수급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진정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저희는 작년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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