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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2연패 실패' 박항서 감독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스즈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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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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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박항서 감독은 자존심을 잃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2020 준결승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합계 스코어에서 0-2로 뒤진 베트남은 준결승에서 탈락해 대회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1차전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2차전을 준비한 베트남은 시종일관 태국을 몰아붙였지만, 단단한 태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잘 준비된 수비를 때리기만 했을 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못한 베트남은 도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은 "결과대로 우리는 실패했고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단, 그리고 우리는 가능했던 최선의 선택이었다. 1차전에 많은 문제점을 보였다. 난 패배를 인정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발 명단 선택에 관해 묻자 박항서 감독은 "우리는 응우옌 뚜안 안을 쉬게 해줘야 했다. 레 반 쑤안과 팜 쑤안 만도 수비수로 나설 수 있었지만, 두 선수는 공격적인 경향이 있어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막바지에 우리는 응우옌 반 또안과 응우옌 꽁 푸엉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태국이 모든 롱 볼을 쳐냈다. 난 태국 수비수들이 키가 큰데 그런 전술을 사용할 만큼 바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최강팀인지 묻자 박항서 감독은 "그렇게 달가운 질문은 아니다. 하지만 난 베트남이 어떤 상대와도 싸울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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