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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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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스즈키컵 4강 1차전서 태국에 0-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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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골대 불운'에 눈물…26일 오후 9시 30분 준결승 2차전

연합뉴스

송크라신 골 세리머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결승 첫 경기에서 '라이벌' 태국에 완패했다.

베트남은 23일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2로 패했다.

두 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1, 2차전 합계 승리 팀은 인도네시아-싱가포르 4강전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격년제로 열리는 스즈키컵은 당초 지난해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1년 연기돼 지난 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다.

역대 스즈키컵 최다 우승(5회)팀인 태국은 이날 베트남을 잡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직전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나 결승에 오르려면 다음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어야 한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무실점으로 B조 2위(승점 10·3승 1무)를 기록했던 베트남은 A조 1위(승점 12·4승) 태국에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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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태국 스즈키컵 4강 1차전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태국은 전반 14분 베트남의 수비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터트렸다.

태국의 역습 과정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베트남 응우옌 퐁 홍 주이가 미끄러져 공을 놓쳤고, 기회를 잡은 차나팁 송크라신이 달려들며 찬 왼발 슛이 골대 안으로 향했다.

전반 23분에는 사라크 유엔과 패스를 주고받은 송크라신이 추가 골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베트남의 만회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반 34분 응우옌 꽝하이가 찬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은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9분 뒤에는 응우옌 반 또안이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베트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판반둑과 응우옌 티엔린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또 한 번 골대 불운에 시달리는 등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22분 꽝하이의 왼발 중거리 슛이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판반둑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40분에는 태국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송크라신의 슛을 베트남 골키퍼 쩐 응우옌 마인이 걷어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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