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동남아 한일전'이라 불리는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3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라이벌’ 태국과 ‘2020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앞서 베트남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B조 2위(3승1무)로 4강에 올랐다. 태국은 A조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008년과 201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또 한번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선 스즈키컵 통산 최다 우승팀(5회) 태국을 넘어야 한다. 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박항서호의 태국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베트남에 무게가 기운다. 2017년 말 박항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베트남은 태국과 3번 만나 1승2무를 기록했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3연패의 늪에 빠져있었다. 이번 준결승 1차전에서도 박항서호가 패배를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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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박항서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나서 “태국이 강팀이란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항상 우승 후부로 꼽힌다”고 먼저 상대를 인정한 뒤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100%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우린 (태국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국 사령탑이 최근 바뀌었다. 2020-2021시즌 베트남 프로리그 호치민 시티를 이끌었던 알렉산드로 폴킹 감독이 지난 9월 태국 지휘봉을 잡았다. 베트남 축구의 이해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폴킹 감독이 리그 경기를 통해 베트남 선수들의 개인적인 특성을 파악할 순 있겠지만, 나 역시 태국팀과 여러 번 경기를 치러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부임 후 태국과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전적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과 태국의 2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9시30분에 열린다. 1,2차전 합산 성적에 따라 결승행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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