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뜨거운 로봇테마, 관련주 강세...로보로보 24%·에스피시스템스 22%↑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삼성전자 승현준 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삼성봇™ 케어', '제트봇 AI', '삼성봇™ 핸디'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증시에서 로봇 테마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12월 21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로보로보는 전일 대비 24.87% 오른 4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상한가인 486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에스피시스템스도 22.04% 오른 7310원에 거래 중이다. 이 기업 주가 역시 이날 한때 29.05%까지 치솟았다. 그 외 유진로봇(9.37%), 휴림로봇(8.92%), 레인보우로보틱스(8.2%), 에브리봇(5%) 등 로봇 관련주가 줄줄이 동반 강세다.

로봇 테마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올해 초 가전 부문 산하에 TF를 신설한 이후 약 1년 만에 상설 조직으로 바꾼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지난 8월 로봇과 인공지능(AI)를 포함한 미래 기술 산업에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가 로봇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관련 분야 기업을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만큼 로봇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로봇 관련 기업들의 현재 주가는 삼성의 조직 개편 소식이 전해진 이후 크게 오른 상황이다. 지난 12월 10일과 비교하면 현재 유진로봇(66.2%), 휴림로봇(44.68%), 로보로보(34.2%), 에스피시스템스(32.9%), 레인보우로보틱스(31.54%), 에브리봇(18.18%) 등이 모두 급등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기업이 로봇 시장에 뛰어든 만큼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기존에 보유한 기술의 확장과 융복합으로 점점 커지는 무인화 시장에서 입지를 점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또한 “대기업 자본이 모이기 시작한 만큼 로봇의 성장과 무인화 시장의 미래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지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