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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人사이트]김인혁 네이버 책임리더 "로봇은 ICT 집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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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인혁 네이버 로보틱스 책임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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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특정 분야 연구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김인혁 네이버 로보틱스 책임리더는 로봇이 다양한 ICT가 조화롭게 작용해 구동되는 고도의 기술 집약적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현재 다양한 산업군에서 로봇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네이버는 이들과 차원이 다른 로봇을 만들기 위해 망,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등 ICT 분야를 총망라해 연구하고 있다.

김 리더는 “20~30년 전부터 예견됐던 로봇 시대가 쉽게 열리지 않는 이유는 로봇을 연구하는 곳이 기술이나 비즈니스 측면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라며 “네이버는 아크버스 에코시스템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유기적인 연구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네이버 로봇 사업 가능성과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김 리더는 “아크버스를 통해 높은 난도의 로봇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소위 '로봇 지도'로 불리는 어라이크 솔루션을 통해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데이터를 모아 디지털화한 후 클라우드에 저장해 AI를 학습시켜 특화망을 통해 명령을 내리는 등 여러 분야 기술을 연구해 다양한 특화 로봇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리더는 로봇의 두 가지 핵심 기술로 공간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능력과 실제 구현 영역에 있는 로봇에 서비스를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특화망이 이를 구현할 필수 요소라고 짚었다. 기존 상용망으로는 28㎓의 초저지연 장점을 누리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운링크 속도보다 업링크 속도가 중요한 로봇 사업에서는 특화망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김 리더는 “아직까지 이동통신사의 28㎓ 망을 쓰기 어려운 상태라 연구가 핵심인 네이버는 특화망을 도입하는게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통사는 휴대폰 사용 패턴에 근거해 망을 최적화했기에 다운로드 측면에서 망이 우수하지만, 로봇 사업에서는 업로드 측면이 훨씬 중요해 특화망을 이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망 안정성을 위해 듀얼 커넥티비티를 이용할 계획이다. 김 리더는 “서브6 대역과 밀리미터 대역을 동시에 쓸 계획이고 장비 연동 연구를 지속 진행 중”이라며 “네이버 특화망은 로봇 사업 차별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네이버는 제2사옥에서 로봇 실증 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과 로봇 고도화를 위해 손잡고 로봇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김 리더는 “제2사옥에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층이 만들어지면 로봇을 경험한 후 관심을 표하는 회사와 사업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네이버 랩스가 기술개발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향후 플랫폼을 통해 기초 솔루션을 외부에 제공하고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궁극적으로는 로봇 시장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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