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조광일은 ‘쇼미10’ 우승 비결로 ‘노력’을 꼽았다. 제공lMnet |
래퍼 조광일(25)이 ‘쇼미더머니’ 시즌10 우승 소감과 함께 상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조광일은 지난 3일 종영한 Mnet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이하 '쇼미10') 최종회에서 신스, 비오, 쿤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강렬한 랩과 감정 표현으로 대중의 마음을 움직여 우승을 거머쥔 조광일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조광일은 “응원 해주신 많은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다. 저에게 과분한 상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우승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소감도 준비하지 못해서 그렇게 어색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못다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조광일은 “노력이다. 매 라운드마다 주어진 과제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를 운이 좋게 잘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열심히 했지만 가장 큰 비결은 좋은 프로듀서 개코, 코드 쿤스트 형들을 만나서가 아닐까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쇼미10’을 하면서 프로듀서 개코, 코드 쿤스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는 그는 “개코는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무대 매너면 무대매너, 저에게 항상 완벽한 아티스트로서 모습을 보여줬다. 저도 그런 형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또 "코드 쿤스트 역시 감사하게도 아티스트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음악적으로도 정말 섬세하게 작업을 해 주셨다. 좋은 음악을 위해서 잠과 휴식을 포기하면서까지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형들의 음악에 대한 애정이나 열정을 느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쇼미10’이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조광일. 제공lMnet |
조광일은 경쟁이나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경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아우릴고트, 신스, 안병웅, 태버와 함께한 '웨이크 업(Wake up)'을 꼽았다. 그는 "모든 무대가 다 기억에 남고 마음에 들지만 '웨이크 업' 무대가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쇼미10'에 참가한 순간부터 쭉 혼자 외롭게 싸워오던 경연에서 처음으로 팀을 이루어 함께 작업했던 것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조광일은 ‘쇼미10’ 우승을 차지하면서 총 3억원 우승 혜택의 주인공이 됐다. 3억원 우승혜택에는 우승상금 1억원을 비롯해 앨범제작 등의 지원 혜택이 포함돼 있다.
그는 상금을 어디에 사용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잘 사용하고 싶다. 또 그동안 제가 음악 활동으로 번 금액을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상금으로 거기에 좀 더 보태고 싶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2억원의 앨범 제작비 지원금은 제 앨범에 과감하게 쏟아부을 생각이다. 빨리 제 음악으로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무대를 향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광일은 “‘쇼미10’을 계기로 많은 분들께서 제 진심이나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저에게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 같은 의미로 남을 것 같다. 제 스타일을 지킬 건 지키면서 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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