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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무득점에 그친 박항서 감독이 오로지 준결승 진출에 대해 생각만 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0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B조 3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박항서 감독은 신태용 감독과의 한국인 지도자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상대 전술을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솔직히 평가하지 않겠다. 때로는 베트남도 수비해야 한다. 우리가 상대를 평가할 수 없다"라면서 "선수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이미 수행했다. 득점할 수 있었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베트남은 사실상 인도네시아를 가둬놓고 반코트 경기를 진행했다. 인도네시아가 의도적으로 라인을 내려서 수비를 진행했고 거친 파울로 흐름을 끊으며 베트남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베트남은 에이스 응우옌 꽝하이와 응우옌 꽁푸엉, 띠엔 링이 중앙을 노리며 공간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박 감독은 다음 단계인 준결승 진출에 대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준결승 진출이 확실치 않다. 베트남도 인도네시아와 골 득실 한 골 차이로 2위에 있다. 우리는 마지막 경기를 캄보디아와 하고 인도네시아는 우리보다 더 휴식을 취한 뒤 말레이시아와 만난다. 우리는 캄보디아전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꽁푸엉은 전반 종료 후 부상으로 인해 띠엔 링과 교체됐다. 그에 대해 박 감독은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해 들은 바로 그는 충돌로 인해 경미한 타박상만 있다"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승점 8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 밀려 2위를 유지했다. 베트남은 B조 4위로 처져있는 캄보디아를 이기면 일단 4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맞대결은 19일에 열린다.
사진=베트남 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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