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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외국인 의존도 줄었다" 한송이가 본 인삼공사의 큰 변화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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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GC인삼공사 한송이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GC인삼공사의 주장 한송이(37)가 맏언니 리더십으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KGC인삼공사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21) 셧아웃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한송이는 블로킹 1개 포함 3득점을 올렸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코트 중앙에서 높이를 발휘하며 중심을 잡아줬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연패를 ‘2’로 끝내며 승점 3점을 획득,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한송이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왔다. IBK기업은행 경기력이 초반보다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쉬운 경기는 아니겠다 싶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즌 첫 연패와 함께 4위로 내려앉아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한송이의 ‘괜찮아’ 리더십이 팀을 지켰다. 한송이는 “누구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막내 선수까지 서로 도와주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좋지 않은 점도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려 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 어려움 없이 끌고 갈 수 있다”고 후배들에게 고마워했다.

KGC인삼공사에서 5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송이는 2016~2017시즌 3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대 중이다. FA 이소영과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혜민, 백업이었던 고의정과 이선우의 성장 속에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도 옐레나가 팀 최다 25득점을 올렸지만 이소영(10점), 박혜민(7점), 이선우(6점)가 고르게 터졌다.

한송이는 “제가 팀에 온 뒤 4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컸다. 국내 선수들도 조금씩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잘 활용하지 못해 아쉬웠다. 지금은 옐리나도 잘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까지 같이 잘해주고 있어 성적이 나는 것 같다. 이 성적을 유지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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