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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제부터 ‘고척 야생마’…푸이그, 내년 KBO리그에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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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총액 100만달러에 영입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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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에 키움과 계약한 야시엘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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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쿠바 탈출, 다저스서 데뷔
류현진 동료로 한국팬들에도 친숙
장타력·송구 능력 뛰어난 외야수
악동 이미지 벗고 ‘영웅’ 될지 주목

류현진(토론토)과 LA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31)가 내년에 KBO리그에서 활약한다. 서른 넘은 푸이그가 ‘악동’ 이미지를 떨치고 KBO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키움은 9일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있는 푸이그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이로써 내년 시즌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쓴다. 키움은 일찌감치 푸이그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시즌 중반에도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는 키움은 이번에는 고형욱 단장이 직접 해외로 건너가 푸이그를 만나는 등 공을 들인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푸이그는 지난 7일 마이애미 지역 스페인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KBO리그 구단이 꽤 많은 금액을 제안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뛰더라도 미국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키움의 적극적 움직임에 결국 한국행을 택했다.

푸이그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목숨을 걸고 쿠바를 탈출한 푸이그는 2013년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에서 데뷔했다. 시즌 중반부터 맹활약하며 다저스 팀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국내 팬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데뷔 첫해 신인왕 투표에서 2위, MVP 투표에서 15위에 올랐고 2014시즌에도 올스타에 선정되고 MVP 투표에서 19위를 하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타율이 급락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푸이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가 클리블랜드로 옮겼고, 2020년과 2021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2017시즌 28홈런을 때릴 정도로 장타력을 지녔고 외야수로서 송구 능력, 주루 스피드 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타석에서 지나치게 삼진이 많다는 점, 가끔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됐다. 키움은 푸이그 영입이 관중 동원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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