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준석 “김건희, 대중적 호감도 있을 수 있다…우려 크지 않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느 시점엔가는 대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랬을 때 결코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한 분은 아니다”고 했다.

조선비즈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해 아내 김건희씨의 내조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뉴스에 출연해 김씨가 윤 후보의 리스크 중 하나인지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중에 사실로 확인된 것이 별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분이 윤 후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도 많지만, 그런 징후가 있거나 특정할 수 있는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저는 정치적 상황에서 나오는 억측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윤 후보 입당 전 자택에서 김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씨의 인상에 대해 “상대 당에서 만들려는 이미지보다 훨씬 더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라며 “(등장 시) 우려는 크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갈등 국면을 만들게 된 이유였던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에 대해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재발하는 대상포진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완치가 되기보다는 몸 상태에 따라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핵관 문제에 대해 윤 후보가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잘 제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윤핵관을 한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라며 “윤 후보가 정치권에 들어와 정치적인 세력을 형성하기 전에 호가호위하는 분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이른바 ‘파리떼’가 있던) 털을 깎았는데, 또 털이 자라나면 다음번엔 ‘레이저 제모’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선대위를 ‘코끼리 선대위’라고 하면서, 선대위 내 불필요한 잡음의 여지를 솎아냈다는 의미로 “매머드의 털을 깎아냈다”고 말한 바 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