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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헝다와 자자오예 등급 '제한적 디폴트(RD)'로 강등(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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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8250만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미지급 간주"

"자자오예 부채 구조조정 개시"-소식통

뉴스1

홍콩에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사옥. 최근 헝다그룹은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다. © AFP=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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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 역외 채권에 대한 이자 미지급을 이유로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과 자자오예(Kaisa Group)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RD)'로 강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자자오예의 경우엔 120억달러 규모의 역외 채권에 대한 구조조정 (Debt Restructuring)이 시작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사채 등급 강등은 헝다그룹과 자자오예가 공식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디폴트를 공식 선언하게 되면 장기 채무 구조조정 작업이 뒤따르게 된다.

이날 피치는 헝다그룹에 대해 8250만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지불 여부를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만기가 6일인 상환분은 지난달 갚지 못해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된 것이었다. 피치는 "따라서 그들이 갚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피치는 '제한적 디폴트'에 대해 채무불이행 혹은 부실채권 교환을 겪었지만 파산 신청과 같은 마무리 절차를 시작하지 않고 사업 운영을 계속하고 있을 때 사용한다.

피치는 이자 미지급은 헝다그룹의 회사채에 "채무불이행사유(event of default)"가 발생한 것으로서, 헝다의 다른 미 달러 회사채는 총액 25% 이상의 채권수탁기관이나 보유자가 신고하면 즉시 지급 만기가 도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 데이터 업체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자자오예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내년에 28억달러 회사채에 대해 만기를 맞는다. 또 2023~2025년에는 매년 22억~32억달러 채권에 대해 만기를 마주한다.

피치는 자자오예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자오예는 지난 7일 4억달러 역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자자오예는 조만간 채권보유자 그룹의 자문기관인 라자드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전했다. 이 채권 보유자들은 자자오예의 120억달러 역외 채권 가운데 2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NDA는 채무재조정(Forbearance)과 자금조달 기법에 대한 추가적 논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NDA가 마련되면 채무재조정과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논의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계약이 수주 내 체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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