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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코로나 재확산' EPL, 선수들 백신 접종 필수...英 정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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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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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코로나 이슈가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보츠와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가 발생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뚜렷하다. 결국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상 상태를 알렸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유럽 축구계에도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특히 EPL에서 최근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훗스퍼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향후 경기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가 EPL 당국에 방역 수치를 강화할 것을 전했다. 영국 '더 선'은 "영국 정부가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대비해 코로나19 '플랜 B'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개된 '플랜 B' 초안에 따르면 EPL의 모든 선수와 직원들은 완전히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정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팬들에 대한 전면 금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18세 이상 팬들에게 백신 전용 인증을 의무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라고 코로나 악화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EPL 선수들은 지난 10월 81%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68%가 2차 백신 접종을 맞은 상태다. 이 수치는 지난 6주 동안 눈에 띄게 상승했고, 일부 클럽들은 선수들에게 부스터 샷을 맞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전 영국 정부 지침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선수는 PCR 검사(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이를 더욱 엄격한 제한을 만들 전망이다.

한편 해외 다른 스포츠 클럽들은 코로나 방역에 철저한 예방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의 브루클린 네츠는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훈련조차 금지하고 있다.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조슈아 키미히를 포함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들이 양성 판정을 받게 되거나, 격리 조치를 취한다면 급여를 중단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현 단계에서는 의무가 아니지만 앞으로 방역을 강화할 것이며, 팬들은 경기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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