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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보영 '바라보다'전 "빛과 어둠의 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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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보영, Still looking, Oil on canvas, 33x24㎝, 2021. 제공|누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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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계절. 이 겨울, 누구라도 따뜻함을 마음 가득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있다.

서울 평창동 누크갤러리에서 오는 17일까지 개최되는 정보영 작가 개인전 ‘바라보다 Still looking’전이다.

고즈넉한 공간과 그 공간을 밝히고 있는 불빛이 보는 이를 명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회화 작품 15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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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 Still looking, Oil on canvas, 24x33㎝, 2021. 제공|누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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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갤러리 조정란 디렉터는 “작가는 자신이 연출한 공간을 사진으로 찍고 그림으로 옮긴다. 주관적인 우리의 시선과는 다르게 사진기의 렌즈로 찍은 사진을 회화로 그리는 과정에서 작가는 다양한 시선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 시선은 공간의 깊이를 표현하기 위한 원근법이 강조된 그림으로부터 평면적인 느낌의 공간으로 이동한다. 그림에는 빛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빛으로 드러나는 풍부한 색감과 극적인 감수성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구조적인 그림에 깊은 감동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흔히 사진을 빛의 예술이라고 지칭하는데, 정보영 작가에게는 회화가 빛의 예술이다. 자칫 어둠속에 머물러 있을 공간에 촛불 하나가 빛을 내면서 공간에 변주를 만들어낸다.

정보영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아이디어 스케치에 따라 특정 공간에 사물들을 설치한 후 수백장의 사진작업을 하고 선별하여 회화로 옮긴다. 디지털 이미지가 원본이 되고 교환가치를 담보하는 현시대에 손과 붓에 의한 회화의 가능성은 어디에서 찾아질 수 있을까 라는 고전적인 물음을 던진다. 작업의 전 과정에 있어 캔버스 표면을 기점으로 그리 멀지 않은 안과 밖 어디 즈음을 맴돌며 이러한 사유를 지속하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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