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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추신수-푸이그, ML 주름잡은 '호타준족'들의 KBO리그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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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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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거 출신들이 맞대결한다.

키움은 9일 LA 다저스 출신의 우투우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총액 100만 달러다. 1990년 쿠바 출생인 푸이그는 2012년 다저스 입단 후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시즌을 뛰었다. 2013년 19홈런 4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오른 바 있는 기대주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861경기에 출전해 3015타수 834안타(132홈런) 441득점 415타점 타율 0.277을 기록했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둥지를 찾지 못했다. 올해는 멕시칸리그에서 뛰면서 타율 10홈런 0.312 OPS 0.926의 성적으로 수비상을 수상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현지에서 푸이그의 경기를 보며 역시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 티타임 등을 통해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한국인 최고의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저스에 있을 때 절친한 동료로 한국 야구팬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다혈질의 악동 이미지로 각종 사건과 구설수에 오르면서 원치 않은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키움도 이 부분을 우려했으나 선수가 많이 성숙해지고 신중해졌다는 점을 고려했다.

한국에는 1년 먼저 추신수(SSG 랜더스)가 와 있다. 추신수는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1652경기 6087타수 1671안타(218홈런) 961득점 782타점 타율 0.275 OPS 0.824를 기록했다.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FA 대박을 터뜨렸다.

푸이그와 추신수는 2019년이 끝난 뒤 나란히 FA로 풀리면서 현지 언론 사이에서 "주목할 만한 FA 외야수 2티어"로 평가받기도 했다. 추신수가 먼저 SSG와 계약을 맺었고, 푸이그는 지난해 한 차례 키움과 접촉했으나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가 강해 무산됐다가 올 겨울 다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만나 계약을 진행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올해 키움과 SSG전은 한국 팬들이 잘 알고 있는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알린 두 선수가 어떤 볼거리를 제공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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