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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조카 살인 사건’ 피해자 유족, 이재명 상대 1억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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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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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변호했던 ‘조카 살인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 유족이 이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6년 이 후보 조카에게 배우자와 딸이 살해당하고 자신도 중상을 입었던 A씨는 이날 이 후보를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A씨는 소장에서 이 후보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조카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조카 김모 씨는 지난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 A씨의 자택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A씨 배우자와 딸을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김씨를 피해 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이 후보는 김씨의 형사재판 1·2심 변호인을 맡았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을 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2심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상고를 취하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지난달 조카 변호 경력을 언급하며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투데이/문선영 기자 (m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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