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윤석열 "김대중, 정치보복 안해서 존경…지금 시대정신은 '공정'"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그 어떤 정치 보복도 하지 않으셨다"며 "모든 정적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튼튼한 외교안보 기반 위에서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에서 자주적으로 평화번영하도록 화햅력 햇볕정책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우리 민족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놓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09 photo@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 6월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도선관을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철학과 국정철학을 살펴보며 왜 세계적 정치리더들과 전문지식인, 언론인들이 김대중 대통령님을 존경하는지 다시금 확인했다"며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다섯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6년 간 감옥생활을 하며 오랜 망명과 탄압을 받았지만, 한 번도 불의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 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미래를 향해 넣어가야 한다는 역사인식으로 일본과 불행했던 과거 역사를 넘어 미래 파트너로 함께하는 화해외교정책을 펼쳤다"며 "한중일 정상회담과 아세안+3 정상회담을 정례화시켜 동아시아 평화안보 경제협력 공동체의 토대를 형성했다. 2000년 12월 스웨덴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이런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현재 우리나라는 유엔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세계 10위권 경제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이렇게 발전한 데에는 누구보다 김대중 대통령의 공헌이 매우 크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더 발전시켜 공정과 상식 기반 위에서 골고루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가진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시대정신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정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국민들 사이에서 공감하는 것은 공정"이라고 답했다.

김종인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손실보상으로 100조원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제가 공약으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즉각적으로 50조원 정도의 대출 자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며 "감염병 변종이 발생하고 규모가 커지면 피해가 많아져 추가로 초당적 협의를 거쳐 제가 발표한 공약 이상의 금액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오는 10일 강원도를 방문하는 의미에 대해 "강원도는 제 외가일 뿐 아니라 정치를 시작한 뒤 제대로 방문하지 못했었다"라며 "오는 11일 춘천에서 선대위 출범식이 있기 때문에 여러 일정을 계획하고 있으나, 코로나 사태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