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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노재승 거취, 함익병 사례처럼 처리할 수 있다"... 영입 취소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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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정된 노재승 TV 연설도 취소
한국일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들어서고 있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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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과거 막말 논란으로 사퇴 기로에 선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 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입 취소 등 경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오후 파주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 안장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문제 때문에 (영입을) 취소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처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이 독재 옹호 및 여성 비하 발언으로 최근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이 철회된 함익병씨를 언급하자 "그와 비슷한 형태로 처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노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그동안 했던 발언들을 싹 구글링(구글에서 검색한다는 뜻)해서 본다고 하니 좀 있어 보라"고 한 것과 결이 다른 발언으로 보인다.

노 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지지 연설로 화제를 모은 인물로 지난 5일 청년 몫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과거 페이스북 등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 등 문제성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여론이 악화하면서 김 총괄위원장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 사실(막말 논란)에 대해 잘 몰랐는데 어제 처음으로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 선대위는 9일 오후 예정돼 있던 노 위원장의 정강정책 방송 연설도 전격 취소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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