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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화이자 부스터샷, 감염 1/10로 줄이고 50세 이상 사망 9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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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구…뉴잉글랜드의학저널 게재 논문 2건

뉴스1

이스라엘 최대 의료 서비스 기관 클래릿보건서비스는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맞은 50대 이상의 사망률은 동일 연령의 2차 접종 그룹보다 9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 게재 해당 논문 그래프 갈무리.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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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 백신(BNT162b2) 2차 접종 최소 5개월 뒤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은 50세 이상은 2차 주사까지만 맞은 동일 연령 그룹보다 코로나 사망률이 9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자들은 부스터 미접종자 대비 코로나 감염률이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 협회에서 발행하는 세계 최고 의학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은 이 같은 연구 결과 2건을 각각 게재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 서비스 제공기관 클래릿 보건서비스의 아리엘 해머만 제약기술평가국장과 벤구리온대 마이클 프리거 생물통계학 교수 등 연구진은 지난 7월30일 화이자 부스터샷 첫 승인 이후 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클래릿 보건서비스 회원 중 연구 당시 화이자 2차 접종 후 최소 5개월이 지난 50세 이상의 데이터를 모두 추려냈다.

대상자는 총 84만3208명으로 추려졌고, 이 중 90%인 75만8118명이 연구 진행 기간(54일) 내에 부스터샷을 맞았다.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부스터를 맞은 그룹에서 65명, 부스터 미접종 그룹에서는 137명 발생했다.

연구진은 "부스터 접종 그룹의 부스터 미접종 그룹 대비 코로나 사망 관련 '조정 위험 비율(adjusted hazard ratio)이 0.10(신뢰 구간 95%)"라며 "화이자 2차 접종 최소 5개월 뒤 부스터를 맞은 대상자들은 부스터 미접종 대상자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률이 90% 낮았다"고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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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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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스라엘 와이즈만과학연구소 론 밀로 교수와 미샤 만델 헤브루대 과학통계데이터학과장 등 연구진은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초기인 올해 7월30일부터 접종 대상이 젊은 층까지 확대된 10월10일까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최소 5개월이 지난 16세 이상의 이스라엘 보건부 등록 데이터를 모두 추출했다.

대상자는 총 569만6865명이었고, 이 중 12일 전 부스터샷을 맞은 그룹과 맞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부스터샷을 맞은 그룹의 감염률은 미접종 그룹보다 감염률이 약 10분의 1 낮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중증화율도 최대 21.7분의 1(60세 이상 그룹) 낮았다.

이에 연구진은 "전체 연령 그룹을 통틀어 화이자의 부스터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2차 주사까지만 맞은 사람들보다 코로나19 확진 및 중증 확률이 상당히 낮다"고 결론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와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930만 규모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총 1630만 회분의 코로나 백신이 투여됐다. 접종 완료율은 62.8%, 전일 신규 확진자는 755명이며, 전일 신규 사망자는 없다. 이스라엘 정부는 백신 4차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닛찬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장관은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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