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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카카오·티맵과 다른 스트리밍 모빌리티 선보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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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공유로…스트리밍 음악 플랫폼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 계획

내년 중 IPO 계획, '토스' 올라 탄 '타다'와는 협력 지속

뉴스1

쏘카 박재욱 대표가 9일 쏘카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쏘카가 그리는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쏘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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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이정후 기자 = "저희는 다른 모빌리티 기업과 달리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보다 스트리밍 모빌리티를 얘기하고 있다. 차이점은 공급자 중심이냐, 소비자 중심이냐에 있다. 경험 플랫폼으로서 단순 이동 수단 제공이 아닌 이동의 전후 맥락을 포함해 총체적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쏘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쏘카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축 중 하나였던 '타다'가 금융 플랫폼 '토스'에 지난 10월 인수됐지만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자동차, 전기자전거, 철도 등 모든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스트리밍 모빌리티'다. 이날 쏘카가 제시한 스트리밍 모빌리티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필요에 맞게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이동 서비스를 말한다.

◇음악 스트리밍 앱 같은 차량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쏘카는 9일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애비뉴에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0년간 성과와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쏘카 박재욱 대표는 "스트리밍 모빌리티는 쏘카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과거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해 들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차를 소유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며 "음악 앱을 열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있듯이 쏘카 앱을 열면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고, 자율주행 차량이 이용자를 찾아가게 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유에서 공유로 차량 이용 습관을 바꾸겠다는 얘기다. 지난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견지해온 비전을 자율주행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과 결합해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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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쏘카 사업본부장은 자율주행 시대 소유가 아닌 구독 중심의 모빌리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며, 이미 쏘카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쏘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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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미래 제시, 내년 슈퍼앱 선보일 예정

박재욱 대표는 Δ스트리밍 모빌리티 Δ경험 플랫폼 Δ테크 플랫폼 등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동 순간뿐만 아니라 이동 전후의 총체적인 경험과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이동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쏘카 측은 주로 쏘카가 그리는 자율주행의 미래를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쏘카 박진희 사업본부장은 "쏘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새로운 이동 습관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사람들 차를 소유하지 않고 구독해서 쓸 텐데 쏘카 이용자들은 이미 그 여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쏘카는 우선 내년부터 이용자들이 Δ차량공유(카셰어링) Δ전기자전거 Δ철도 등을 모두 '쏘카' 앱에서 예약할 수 있도록 슈퍼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쏘카 앱 하나만으로 모든 모빌리티를 이용하고 이용 후에는 주차와 숙박까지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쏘카는 차량 내 개인 맞춤 서비스 개발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량 내에서 Δ식음료 배달 Δ쇼핑 Δ결제까지 가능한 이동 연계 서비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차량 대여 장소에서 반납해야 하는 왕복 서비스에서 벗어나, 원하는 장소에서 출발하고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편도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도 투자해 지난해 5월부터 제주공항과 '쏘카스테이션 제주'를 왕복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제주 전역 주요 도로와 세종시 등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3일부터 제주와 중문 사이 38km 구간에 대해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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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제시하는 미래 '쏘카 스테이션' (쏘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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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목표 IPO 준비 중…'타다'와는 협력 지속

쏘카는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연내 상장 예비심사에 들어갈 경우 내년 상반기 중 IPO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재욱 대표는 "특정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내년에는 상장할 계획으로 준비 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차량과 이용자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을 쏘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으며,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쏘카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및 인재 확보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IPO를 앞두고 쏘카와 타다를 투 트랙으로 분리해 가는 것을 구상하던 중 토스에 타다를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쏘카는 내년에 상장을 준비 중이고, 타다는 오랜 기간 큰 규모의 자금을 갖고 투자를 만들어야 하는 비즈니스라고 생각해, 분할 계획이 있던 차에 새로운 파트너를 맞아 서로 각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8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8일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 지분 6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타다 금지법' 이후 고전하던 타다 입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고, 쏘카는 IPO를 앞둔 상황에서 성장이 정체된 자회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거래로 평가받는다.

박 대표는 "토스랑 협력하면서 VCNC 1대 주주가 토스로 바뀌었는데 타다랑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으로, 구독 서비스인 패스포트를 계속 유지하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함께해나갈 것"이라며 "쏘카는 단순히 라이드 헤일링(호출형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보다는 차량 소유 시장을 대체하는 더 큰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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