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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재명, 펨코·보배 나들이…'온라인 소통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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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틀 사이 두 사이트에 글 올리며 온라인 소통 행보…2030 소통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 듣고 가슴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검찰 국가가 되어선 안돼…공정 경쟁하고 정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다" 구애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운데)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온 스테이지에서 열린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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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운데)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온 스테이지에서 열린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과 전날 연달아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사글을 올리며 직접 소통에 나섰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인 2030과의 소통을 위한 '온라인 광폭 행보'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 후보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에프엠코리아'에 이날 "펨붕이들 안녕하세요?"라며 글을 올렸다. '펨붕이'는 사이트 유저들을 부르는 은어다. 그는 먼저 "정치를 시작하고 매일같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며 눈팅하며 여론도 수집하고 아이디어 되면 활용도 하고 그랬다"며 "(비판적인 사이트여서) 여기에서는 제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고 고백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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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에펨코리아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해당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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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에펨코리아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해당 사이트 캡처
그러면서도 "최근 펨코에 이재명 토론영상도 올라오고 확률형 아이템 공정화 법안 제정에 대한 글에 반응도 해주길래 무작정 인사 왔다"며 "불쑥 찾아와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만 여기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 글을 제가 한 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나쁘진 않겠지요"라고 했다. 이어 "한 번 보고 두 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을 수도 있을 겁니다.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에 댓댓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주세요"라고 적었다.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 듣고 가슴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날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도 글을 올렸다. 그는 "물론 저를 향한 날선 비판도 많았습니다만 비판과 비난도 관심"이라며 "빠르게 혁신하지 못하고 더디기만 했던 더불어민주당의 모습,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온갖 가짜뉴스와 부딪히는 이재명을 보고 걱정 많으셨을 것이다. 또 실망하시는 분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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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보배 유저님들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보배드림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해당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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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보배 유저님들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보배드림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해당 사이트 캡처
그러면서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국민의 눈귀를 가리고 우리를, 사회를, 국가를 멍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후보 자체가 전직 검사인 야당후보 선대위는 전직 검사들을 전면에 대거 배치해서 검찰국가 만들겠다고 한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검찰의 국가가 되어선 안 되겠지요"라며 윤석열 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이재명은 바꾸겠다"며 "젊은이들이, 우리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정의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이재명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기회가 공정하길 바라는 절절한 마음, 진흙 속에서도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믿음,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들을 기억하며 보배 회원님들이 보내주시는 지지뿐만 아니라 비판까지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저를 유용한 도구로 써주십시오"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 후보는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를 두 번에 걸쳐 방문해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두 번째 글에서 "억울하게 무임금 노동을 하면서도 불이익이 두려워 눈치보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정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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