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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7연승' 휴스턴 센터 우드 "이렇게 계속하면, 다음은 올스타?"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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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켓츠의 7연승을 이끈 센터 크리스티안 우드(26)는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우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넷츠와 홈경기를 114-104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는 동부 1위다. 이런 팀을 상대로 이겨서 너무 기분좋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우드는 이날 33분 38초를 뒤며 12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24차례 출전에서 13번의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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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우드는 휴스턴의 7연승을 이끌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제임스 하든을 상대한 그는 "하든을 상대로 이긴 것이라 조금 더 만족스러웠다"며 미소지었다. 경기 내내 코트 위에서 하든과 설전을 벌였던 그는 "나와 그 모두 경쟁심이 넘친다. 그도 내말에 미소지었다"며 옛 동료와 만난 소감을 전했다.

"오늘 슛감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힌 그는 "대신 수비에서 다른 방법으로 기여하려고 노력했다"며 브록, 스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에 기여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팀의 7연승을 이끈 그는 "우리가 만약 계속 이기고,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계속 이어간다면 다음 단계는 그것(올스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 올스타 출전을 노리고 있음을 알렸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15연패 이후 7연승을 달렸다. 'ESPN'은 엘리아스 스포츠를 인용, 같은 시즌에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한 팀은 휴스턴이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스티븐 사이러스 감독은 "역경과 실패를 경험하며 이를 싸워 이기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12~14점차로 앞서다가 6점차로 격차가 줄어들었을 때 결정적인 슛을 넣고 계획대로 플레이를 하며 이에 대응하는 모습은 우리가 시즌 초반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이다. 중요한 순간 우리다운 경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팀의 반등 비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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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이날 개리슨 매튜스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선전을 앞세워 갚진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이날 휴스턴은 에릭 고든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를 극복했다. 4쿼터 결정적인 3점슛과 덩크슛을 성공시킨 개리슨 매튜스(25)는 "4쿼터 추격을 허용했을 때 한 팀이 돼서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접전 상황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공을 돌리며 상대 수비를 깨는 모습이 열쇠였다고 생각한다"며 팀의 경기력에 대해 말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 팀원 모두가 하나가 돼서 뿜어내는 에너지가 마음에 든다"며 7연승 소감도 전했다.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로 투웨이 계약을 전전한 끝에 휴스턴에 자리잡은 그는 "이곳에 오기까지 정말 힘든 여정을 거쳤다. 이 기회에 감사하고 있다. 축복받은 기분"이라며 최근 늘어난 기회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신인 조시 크리스토퍼(20)는 11분 9초 출전에 그쳤지만, 인상적인 덩크슛을 보여줬고 하든을 완벽하게 막았다. 그는 "오늘 감독님이 내게 '최고의 선수를 막게될 것'이라고 말해줬다. 당연히 나도 그 도전을 원했다"며 하든을 막게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고 했다. 오늘 나는 완벽했다"며 꾸준한 연습 덕분에 이날 활약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스무번째 생일을 맞이한 그는 "이전에도 멋진 생일을 여러 차례 보냈지만, 어떤 생일도 오늘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생일 소감을 전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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