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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윤건영 “이재명, 文대통령과 차별화? 각자 길 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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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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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인 윤건영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정부 여당의 길이 있고 청와대의 길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의 차별화에 대해 청와대 차원의 양해나 공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도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차별화’라는 말만 하면 기사의 1면이 되는데 언론과 야당은 차별화라는 것으로 빈틈을 헤집고 들어오려고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복심이라는 말이 제일 부담스럽다”며 “청와대에 오래 근무했다는 게 객관적인 팩트”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전날 ‘문재인 정부 5년 토론회’에서 우상호 의원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 등 인사 문제를 제기하고 김태년 의원이 부동산 대책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100점짜리 정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해 더 많이 조명했다. 균형 있게 얘기하셨다”면서 “두 분이 한 말씀은 아픈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관한 질문에는 “추세가 꺾였고 심각한 위기라고 하니 울산 봉합, 반창고 봉합, 폭탄주 봉합이 있었던 것”이라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얘기했던 원톱 체제도 이뤄지지 않았다. 제2, 3의 윤핵관 사태 등이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코로나 지원 100조 원을 하자는 등 대선 후보인 것처럼 말씀하시고 윤 후보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물고 중도 확장이 더디다는 지적에 윤 의원은 “동의할 수 없다. 다만 2030을 중심으로 어느 쪽으로든 마음을 못 주는 중도층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5년 단임제 대통령제에선 정권교체 여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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