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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반 데 사르 아약스 사장, 감독 노리는 맨유 소식에 '빵끗'...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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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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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우리 선수나 감독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6개월 임시 감독 후 2년간의 컨설팅 역할을 맡는 것을 조건으로 랄프 랑닉 감독을 선임했다. 따라서 랑닉 감독은 어디까지나 '임시' 감독이다. 맨유는 현재 6개월 뒤 구단을 이끌 감독을 물색 중이다.

여러 명의 후보가 언급되는 가운데 가장 자주 조명되는 이름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텐 하흐 감독은 선수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FC 트벤테, FC 위트레흐트 등에서 활약하던 그는 은퇴 후 바이에른 뮌헨 2군 감독, 위트레흐트 감독을 거쳐 2017년부터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텐하흐는 2018-2019 시즌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고 2005-2006 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에 팀을 16강에 진출시켰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당시 상승세를 타던 토트넘 홋스퍼에 2차전 패배 끝에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아약스는 2018-2019 시즌 당시보다 더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는 1위(승점 36점)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역시 C조에 속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스포르팅 CP 등의 강호를 누르고 6전 전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감독이 급한 맨유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에드윈 반 데 사르 아약스 사장이 반응을 보였다. 반 데 사르는 아약스에서 9년, 맨유에서 6년을 활약한 레전드 골키퍼다. 팀의 뛰어난 감독을 노린다는 소식에 불안할 법도 하지만 반 데 사르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메일'에 따르면 반 데 사르는 "맨유가 우리 감독을 노린다는 것은 이번 시즌 우리가 경쟁에 있어 올바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팀이 우리 선수나 감독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우리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뜻이고 기쁜 일이다. 만약 선수의 이탈이 예상된다면 그가 팀을 떠나기 전까지 빈자리를 메꿔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지난 6일 네덜란드 ‘폭스크란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젠 팀을 옮길 준비가 된 것 같다. 나는 도전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적을 암시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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