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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가장 폭행 만취녀 母 "딸 성장할 기회" 피해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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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40대 가장이 만취 상태 20대 여성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가해자 모친이 “딸이 성장할 기회다. (피해자) 아들을 때린 정황이 없다”고 밝혀 공분이 일고 있다.

이른바 만취녀 폭행 피해자인 40대 남성 A씨는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가족의 명예를 더럽힌 20대 무고녀 모친에게 정식 경고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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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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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본격적인 내용을 작성하기 앞서 자신에게 폭행을 가한 여성 B씨가 경찰 측에 “A씨가 먼저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들어 ‘만취녀’ 대신 ‘무고녀’로 지칭하겠다고 했다.

A씨는 유튜버 ‘구제역’과 B씨 모친의 통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가해자 모친이 주장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A씨는 모친 입장에 대해 “모정을 가장한 이기심과 선택적 공감”이라며 “우리 가족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것을 반증하고자 하나하나 반박하겠다”고 했다.

영상에서 B씨 모친은 “딸이 계속 가려고 했으나 A씨가 못 가게 잡고 막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A씨는 “폭행 후 도주를 이렇게 합리화하고 있냐”며 “누가 당신을 때리고 도망가면 넙죽 절하며 배웅이라도 하실 거냐”고 반문했다.

또 B씨 모친이 “진짜 이상한 거는 애가 (피해자) 아들 때리기 전에 이미... 아, 이거 애기 안할래요”라고 한 말에 A씨는 “서두에 아들 때린 정황 없다고 하셨던 거 그새 잊었냐. 이로써 애 때린 거 확정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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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연락)루트를 차단당해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는 가해자 측 주장에 A씨는 “부친과 나눈 십수 개의 문자 보시길 바란다. 기다렸다? 신경 끄고 산 게 아니고요”라고 말했다.

“합의금 주는 입장이라는 것도 생각했죠. 합의금을 요구한다고 생각했었던 거고”라는 B씨 모친의 말에 “우리 가족을 보험사기단으로 아나?”라고 했다.

B씨 모친은 해당 유튜버에게 “조금만 쉴드를 쳐달라. 진정으로 반성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씀 좀 해달라”면서 딸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술을 부탁 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대놓고 조작을 감행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A씨는 딸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에 대해 “가장 화가 나는 말”이라며 “우리가 당신들 거름이냐”고 비판했다.

B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A씨와의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씨는 B씨 측을 향해 “사과 안 받겠다는 말씀을 확실히 드렸다”며 “조만간 법정에서 뵙자”고 강조했다.

또한 A씨는 폭행 가해자의 엄벌을 청원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주소를 올리고 “여러분의 국민 청원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폭행 영상 풀버전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죄를 지었으면 딸 얼굴이 팔리던 사과가 먼저인데 성추행? 잘 봐달라? 꼭 제대로 된 판결이 나와야 한다”, “옆에 더 예쁜 와이프랑 어린 아들이 있는데 저 남자가 잘도 성추행했겠다.”,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텐데..이게 제일 걱정”, “도대체 기본 양심도 없는 모녀다. 엎드려 사과해도 모자란 판에 자기들 잘났다고 떠들어댄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른바 만취녀 가장 폭행 사건은 지난 7월 30일로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발생했다. 40대 가장은 부인과 중학교 3학년 아들, 유치원생인 일곱 살 딸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다 봉변을 당했다.

당시 가해자는 피해자 가족에게 본인이 맥주 캔을 건넸고 피해자가 이를 거절했다. 이에 가해자는 맥주 캔을 던지고 주먹과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머리 등을 마구 내리쳤다. 폭행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해자는 경찰에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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