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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제의 귀환’ 얼마 남지 않았다… 우즈, 아들 찰리와 PNC 챔피언십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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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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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열리는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 20명이 아들, 딸, 아버지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흘러간 옛 스타들이 출전하던 대회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지난해는 전세계 골프팬과 미디어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11세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했기 때문이다. 성적은 7위에 그쳤지만 찰리는 ‘데뷔 무대’인 1라운드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이글을 뽑아내 찬사를 받았다. 우즈가 최종라운드 때 늘 입는 빨간 셔츠와 검정 바지를 똑같이 차려 입고 나온 찰리는 최종라운드에서도 우즈의 전성기를 떠올리는 멋진 샷과 버디 세리머니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지난 2월 자동차 전복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면서 다리 절단을 고려했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우즈가 10개월동안의 긴 재활을 거쳐 필드에 다시 선다. 무대는 지난해 행복한 추억이 있는 PNC 챔피언십이다. 우즈는 18∼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출전한다고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우즈는 “올해는 길고 힘겨웠지만 이겨내고 찰리와 이 대회에 출전하게돼 설렌다. 아빠로서 이 대회에 나서는 게 더할 나위 없이 기대되고 뿌듯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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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부상 뒤 연습샷 공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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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자동차 사고 때 정강이뼈와 발목뼈가 모두 으스러지는 중상을 당해 필드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활을 거쳐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습 스윙 장면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주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 기간에 3일동안 연습장에서 샷을 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PNC 챔피언십은 이벤트 대회라 우즈가 언제쯤 PGA 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풀스윙을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만큼 그의 복귀는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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