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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 "재난지원금 개밥" 또 논란…野 "본인이 거취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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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과거 SNS에서 5·18 및 백범 김구선생 비하 등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한 발언이 또다시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은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노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본인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캡처 화면을 공유하며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있는 일이란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개돼지되지맙시다’라고 붙였다. 재난지원금을 개밥으로, 이를 수령하는 것은 개, 돼지가 되는 것이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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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 노재승씨.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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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위원장은 올해 광복절에는 김구 선생을 두고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댓글을 페이스북에 남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폄하해 여권에서는 ‘일베식 사고’, ‘일베에 버금간다’는 식의 비판을 받고 있다.

자신의 발언들에 대해 논란이 일자 노 위원장은 “저의 과거를 반성하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전날(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YTN과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면서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제가 최근 논란에 대해 너무 ‘사인으로서 작성한 글이니 괜찮은 것 아닌가’라는 스탠스로만 일관한 것이 아니었나”라며 “배경이나 이유가 어찌 됐든 아무리 해석의 여지가 있는 짧은 문장으로 작성한 거라 하더라도 5.18, 김구 선생과 같은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중해야 유가족들과 관련자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을 수 있겠다는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소 철없는 반응을 냈던 저의 과거를 반성하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굳게 다져보려 한다”며 “저의 발언과 입장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2030세대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공동선대위원장의 임무를 더욱 성실시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비니를 쓰고, 오세훈 당시 후보(현 서울시장)를 지지하는 연설을 해 ‘비니좌(비니+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어)’라고 불려 유명세를 치렀다. 이후 지난 5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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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논란이 된 노재승 위원장에 대해 선대위 차원의 입장 표명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금태섭 전 의원은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들어가기 전에 영입됐던 분이라서 정확한 사정은 모른다”면서도 “어제도 선대위에서 논의가 있었고 오늘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논의를 거쳐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일단은 본인의 판단에 맡겨보는 게 도리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우리 사회가 그 정도는 좀 봐줄 수 있지 않으냐는 게 제 개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선거면 ‘당신이 과거에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 문제가 있다’고 하면 ‘내가 과거에 이런 이야기였다’고 하는데, 이건 남의 선거를 도우러 온 것”이라며 “선대위에서도 심사숙고해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앞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는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됐다가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등 과거 발언으로 7시간 만에 철회됐다. 이후 노 위원장의 발언까지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선대위 인사 검증 절차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8일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노재승씨의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선대위 측에서 노 위원장의 인사 영입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위원장의 인사 영입이 철회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선대위가 과거 발언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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