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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정후, 일구상 최고 타자상…최고 투수상은 백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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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SSG 구단주, 대상 수상

뉴스1

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최고투수상을 받은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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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정후(키움)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한 2021시즌 최고 타자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투수상은 백정현(삼성)이 뽑혔다.

이정후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을 수상했다. 다만 이정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정후는 올해 데뷔 첫 타율왕(0.360)을 차지한 데 이어 출루율 3위(0.438), 장타율 4위(0.522)에 올랐다.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조정 득점 창출력(wRC+)은 165.8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최고 투수상을 받은 백정현은 평균자책점 2위(2.63)와 다승 공동 4위(14승)를 기록했다. 투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조(WAR)은 5.27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았다.

백정현은 "올 시즌 마음을 내려놨는데 의도하지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올 시즌을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지도자상은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감독은 지난해 팀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데 이어 올해는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 역시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시상식에 자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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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일구대상을 받은 SSG랜더스 정용진 구단주의 대리수상자가 수상소감을 전달하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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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대상을 받았으나 개인 일정 탓에 불참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대리 수상한 이종훈 사업담당을 통해 "과분한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구회는 "지난 1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정용진 구단주의 행보를 보면 야구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시즌 중 직관을 하는 등 서슴없이 선수단에 다가갔다"며 "쇼핑과 테마파크를 결합한 청라 돔구장 건설 의지를 드러내는 등 프로야구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 노력했다"고 대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의지노력상은 홀드 4위(24개)에 오른 김대유(LG)가 차지했다. 2010년 프로에 입문한 뒤 수 차례 방출의 아픔을 겪었던 김대유는 올해 64경기에 등판, 24홀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신인상은 44경기에서 20홀드를 올린 최준용(롯데)에게 돌아갔다. 최준용은 후반기 2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마 지도자상에는 충암고를 2관왕(대통령배, 청룡기)에 올린 이영복 감독이 이름을 올렸고, 심판상은 1998년부터 필드의 포청천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근영 심판위원이 선정됐다.

프런트상은 두산 운영2팀(육성)에 돌아갔다. 두산이 7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데는 선수 육성의 힘이 크다고 판단했다.

특별공로상은 고 최동원 한화 2군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안우준 기록위원과 공동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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