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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World Now_영상] 과테말라의 '악마 불태우기'‥"모든 나쁜 기운은 날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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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뿔을 가진 악마 모양의 인형.

손에는 현금과 주사기가 들려 있습니다.

잠시 후 폭죽이 터지고 인형의 몸에 불이 붙습니다.

악마 불태우기로 불리는 이 행사는 16세기부터 진행된 과테말라의 오랜 전통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는 12월 7일 오후 6시 정각에 진행됩니다.

올해는 과테말라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과 부패관리를 잘 못했다는 무능의 상징으로 악마 인형에 현금과 주사기를 달았습니다.

각 가정은 철사로 만든 작은 악마를 붉은 색과 검은 색 휴지조각으로 장식해 태웁니다.

악마를 불태움으로써 각 가정의 불운을 털어낸다고 믿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놀이인 달집태우기와 비슷한 셈입니다.

악마 불태우기는 중미 국가에서 크리스마스 축제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 행사는 오래된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의미도 있어 악마 인형과 함께 쓸데 없는 물건을 같이 태워버리기도 합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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