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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영종주민 공항철도 요금 최대 40% 인하…버스 환승할인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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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영종지역 주민의 공항철도 요금이 최대 40% 인하된다. 공항철도와 버스 환승할인도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10일 인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2010년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서울역~검암역 구간에는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 요금제가 적용됐지만, 청라국제도시역~인천공항2터미널 구간에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섬 지역인 영종지역 주민들은 육지구간보다 700~1100원 높은 요금을 내는데다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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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요금제 개요.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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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요금 인하 요구에 따라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영종·운서역에 대한 수도권 통합 환승요금제 수준의 특별 할인과 인천 시내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영종지역 주민에도 수도권 통합 환승제 혜택을 적용하면 영종역에서 서울역까지 이용할 때 요금은 기존 2750원에서 2050원으로 줄어든다. 700원은 추후 환급 방식으로 지급된다.

인천버스 환승할인까지 받게 되면 서울역까지 왕복 기준 최대 4500원을 할인 받는다. 기존에는 인천버스를 타고 운서역에서 환승해 서울역까지 오갈 경우 환승할인이 불가능해 왕복 9000원이 들었지만 앞으로는 4500원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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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지역~서울역 대중교통 이용요금 전후 비교.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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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공항철도는 주민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 인하 및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할인금액은 페이백 형식으로 지급된다. 공항철도 운임 할인금액은 인천시가, 공항철도와 버스 간 환승 할인금액은 인천시와 공항철도가 절반씩 부담한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10년 넘은 숙원을 관계 기관이 노력해 해결했다”며 “공항철도 고속화 등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남은 과제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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