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부산, 확진자 연일 최다…곧 300명 돌파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부산에서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최다인 253명 발생했다. 8일 낮 부산진보건소에서 많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4일 201명으로 2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이후 8~9일 250대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9일 0시 기준 하루 2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9일 오전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확진자는 1만7958명으로 늘었다.

앞서 8일에는 253명으로 역대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에선 지난 3일까지 하루 140~15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다 4일 201명으로 처음 200명을 돌파했다. 이어 5일 207명으로 늘었다가 6일 193명, 7일 160명으로 감소하는 듯했으나 8~9일 다시 250명대로 늘었다.

9일 신규 확진자 252명 가운데 69.8%인 176명이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76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하다. 신규 확진자의 62.7%인 158명이 돌파 감염 사례로 추정됐다.

중앙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8일 대전의 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김성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초등생 21명, 중학생 7명, 고교생 6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학생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확진자 발생으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학교도 초등학교 14개, 중학교 5개, 고교 3개에 이른다.

이날 강서구 의료기관, 동래구 초등학교, 북구 실내체육시설에서 새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서구 의료기관은 타 시·도 확진자의 가족인 종사자 1명이 7일 확진되면서 접촉자 235명을 조사한 결과 종사자 1명, 방문자 2명, 가족 등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의료기관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6일 학생 1명이 확진된 동래구 초등학교에선 7일 동급생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전교생 175명을 조사한 결과 확진 학생 2명이 더 나오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북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이날 첫 확진자의 가족 3명이 확진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10명(이용자 7명, 접촉자 3명)으로 늘었다.

중앙일보

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적 모임 자제 등을 촉구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사진 부산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은 북구·수영구 종합병원, 기장군·남구 초등학교, 영도구·금정구 목욕장, 해운대구 전통시장 등 곳곳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63개 중 48개(가동률 76.1%), 일반병상은 667개 중 450개(가동률 67.5%),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개 중 854개(77.1%)를 사용 중이다. 위·중증 환자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29명, 60대 10명, 50대 6명, 40대 이하 3명이다. 이들 위·중증 환자의 43.7%인 21명이 돌파 감염 사례로 추정됐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사적 모임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 고령층과 청소년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등을 촉구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