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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규확진 7102명 '이틀째 7천대'…오미크론 22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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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역대최다' 전날 7174보다 72명 감소해
일상회복 첫날 1684명서 한달 뒤 7천대
위중증환자 857명 '또 최다' 어제 840명
수도권 중환자 병상 85% 가동…서울 88%
오미크론 확진 22명↑ 총 60명…'확산우려'
노컷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102명으로 이틀 연속 7천명대를 기록한 9일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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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102명으로 이틀 연속 7천명대를 기록한 9일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천명대로 발생하며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도 하루새 22명 늘어 총 60명이 됐다.

산소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위중증환자도 857명으로 역대 최다 집계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102명 늘어 누적 49만65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8만3166건, 임시선별검사소는 19만2726건으로 총 27만5892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 7174명보다 72명 감소한 수치로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틀째 7천명대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날 7174명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다로 집계된 수치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후 폭증하는 상황이다. 일상회복 전환 첫날인 지난달 1일 1684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약 한달 만에 7천명대로 뛰었다.

약 2주 전인 지난달 24일 4115명 발생하며 처음 4천명대로 진입한 이후 일주일 만에 5천명대를 넘더니 전날 바로 7천명대로 뛰었다.

유행 확산과 덩달아 위중증환자도 연일 최다 집계를 경신하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인공호흡기 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로 치명률이 높다.

위중증환자는 지난 한주간 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840명→857명 발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동안 700명대를 유지하더니 전날 800명대로 올랐다.

현재 위중증환자의 83.4%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50대 84명, 40대·30대 각각 27명, 20대 2명 순이다. 10대와 10세 미만 위중증 환자도 1명씩 있다.

위중증환자 급증으로 전국의 병상 가동률은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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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에서 의료진이 구급차를 타고 도착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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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에서 의료진이 구급차를 타고 도착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5%로 총 병상 806개 중 685개가 사용 중이다. 특히 서울은 88.4%로 90%에 육박하고 있고, 인천은 87.3%, 경기는 81.1%다.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증병상은 121개다.

정부는 포화상태인 수도권 병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보내고 있지만 비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 역시 67.7%로 높은 상황이다. 전국 가동률은 78.8%다.

특히 세종과 경북에는 남은 중증병상이 하나도 없다. 대전과 강원에는 2개씩 남아있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1003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 4일 이상 대기자는 302명에 달하고 1일 이상 489명, 2일 이상 124명, 3일 이상 88명이다.

대기자의 45.3%인 454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나머지 대기자 중에서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상당수다. 비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없다.

최근 5주간 입원 대기 중 사망자는 총 2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60대 이상이 28명, 기저질환자는 26명이다. 나머지 3명은 조사 중이다.

문제는 위중증환자는 신규 확진자 집계와 연동된다는 점이다. 통상 신규 확진자가 늘면 7~10일 후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전체 유행의 규모가 커지면서 고위험군 확진자도 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7명 늘어 누적 4077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82%다.

신규 사망자 중 54명은 60세 이상으로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1명 목숨을 잃었다. 10세 이하에서도 신규 사망 사례도 1건 늘었다.

이런 가운데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22명 늘어 총 60명이 됐다.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20명 넘게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미크론은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 22명 중 6명은 해외유입 사례고 16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해외유입 6명의 경우 3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고 2명은 모잠비크, 1명은 에티오피아 입국자다.

앞서 방역당국이 오미크론과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환자로 56명을 분류했다. 이중 38명이 오미크론 감염자고 18명이 의심되는 환자다.

이중 대부분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확진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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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숭의교회 주차장에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임시선별진료소 설치를 준비하는 모습. 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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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숭의교회 주차장에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임시선별진료소 설치를 준비하는 모습. 이한형 기자
앞서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오미크론 양성으로 판명된 목사 부부를 중심으로 이들이 소속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발(發)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방대본은 현재 오미크론의 최대 전파 차수가 '4차'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해당 교회를 다녀간 한국외대·경희대·서울대 유학생들도 오미크론에 추가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 감염이 인천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7082명 해외유입 20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 2785명, 경기 2136명, 인천 497명으로 수도권에서 54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76.5%를 차지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 252명, 충남 208명, 경남 192명, 대전 166명, 경북 143명, 강원 138명, 대구 131명, 전북 125명, 충북 91명, 전남 69명, 울산 49명, 제주 48명, 광주 36명, 세종 16명 총 166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 적은 20명 발생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0.8%이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1.9%다. 1차 접종률은 83.4%로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93.9%다.

추가접종자는 484만3497명으로 전체 인구의 9.4%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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