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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카&테크] 더 안전한 자율주행 완성하는 V2V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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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CONCORDA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트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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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가장 큰 변수는 다른 자동차다. 안전 운전을 하더라도 다른 자동차의 움직임을 잘못 인지하거나 향후 움직임을 오판하면 사고가 날 수 있다. 자율주행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운전을 자율주행차에 전적으로 맡기려면 안전성이 담보돼야 한다.

자율주행 기능의 초석 중 하나는 도로 이용자 간의 안전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통신망을 통해 수집한 추가 정보를 활용할 때 안전성을 더 높일 수 있다. 차량 자체 센서 기술만 사용할 때보다 도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사 보쉬는 에스크립트, 캅쉬, 노키아, 도이치 텔레콤과 함께 '에르티코-ITS 유럽'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유럽 혁신 프로젝트 '콘코다(CONCORDA:Connected Corridor for Driving Automation)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지난 3년 반 동안 차량-대-차량 커뮤니케이션 내 데이터 흐름을 어떻게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근접한 도로 이용자 간의 지속적인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임박한 위험 상황에서 보내는 경고 메시지에 집중했던 이전까지 연구와 차이가 있다.

프로젝트의 접근 방식은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에 무단 접근을 방지하는 고도의 보안 요건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도로 이용자 간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은 터널 통과 등 네트워크 품질 상태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보장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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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연구 목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차량 대 차량 데이터를 전송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제공하는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콘코다 프로젝트는 긴 구간의 공공 고속도로에서 그룹으로 주행하는 트럭을 테스트에 사용했다. 트럭은 이동 중에 가속, 제동 데이터 등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했다.

테스트는 세 가지 형태의 차량 대 차량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성했다. 첫째는 직접적인 와이파이 기반 커뮤니케이션(ITS-G5), 둘째는 직접적인 셀러 기반 커뮤니케이션(LTE-V2X PC5), 셋째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한 간접 커뮤니케이션이다. 세번째 방법의 경우, LTE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 트럭의 신호는 모바일 네트워크의 에지 클라우드 서버로 라우팅 되고 거기서 테스트 차량으로 전송된다.

테스트 결과 실험된 모든 시스템은 정보 보안에 대한 엄격한 기준 이상을 충족했다. 빠른 전송 속도와 짧은 대기 시간 덕분에 두 가지 직접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급제동과 같은 갑작스러운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 조력 시스템을 즉각 대응시키는 등 차량 반경 500m 이내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적합하다. 차량 반경 3000m 이내에서는 모바일 에지 클라우드를 통한 간접 커뮤니케이션이 장점을 발휘한다.

보쉬는 직접적인 보안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추가해 두 개 기술을 병행 사용하는 게 안정적이라고 소개했다. 지속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들은 혁신 프로젝트 결과를 트럭과 자동차 자율 주행 기능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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