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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조망권의 힘! 한강 조망권 아파트 평당 1억 돌파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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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45억원, ‘파르크 한남’ 전용 268㎡ 115억원

-한강 인접한 ‘브라이튼 한남’ 공동주택, 지상 14~16층···한강 조망권 확보

서울경제


한강 조망권 아파트가 평당 1억원을 속속 돌파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 강화, 금리인상 등으로 거래가 감소하고,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한강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은 신고를 기록하며 고점을 높여나가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달(1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1층이 45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3.3㎡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 3235만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9월, 같은 면적 매물 15층이 42억원에 거래되며 국민 평형 첫 40억원을 돌파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3억원이 오른 것이다.

지난 10월, 한강변에 위치한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뷰 신반포’ 전용 78㎡ 19층도 신고가인 37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3.3㎡당 1억 136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까지만해도 동일 면적 24층 매물이 28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년 2개월만에 9억원이 뛴 것이다.

보유세 부담 강화, 금리인상 등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한강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알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 값은 지난 11월 1.56% 상승하며(부동산 114 Reps 기준, 서울 평균 0.44%) 지난 2020년 4월 이후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강변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은 강북의 대표 부촌인 한남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파르크 한남’ 전용 268㎡ 3층은 115억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평당 1억 1,87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6월 입주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6층 전용 239~270㎡ 총 17세대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거래량이 총 3건에 불과할 정도로 매물 희소성도 높다.

한남동에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지 못한 인기 단지들도 1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나인원 한남 전용 206㎡ 4층은 72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3.3㎡당 97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9월에는 ‘한남더힐’ 전용 208㎡ 2층이 70억원에 계약이 채결되며 평당 9460만원을 보였다. 특히 한남더힐 전용 59㎡의 경우 11월 26억 5000만원(7층)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수록 똘똘한 아파트에 대한 니즈는 점점 높아지고 있고,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단지는 희소성이 높아 대표적인 똘똘한 단지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영한남동개발PFV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브라이튼 한남’ 공동주택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브라이튼 한남은 지하 8층~지상 16층, 전용 51~84㎡ 오피스텔 121실과 전용 103~117㎡ 공동주택 21가구, 총 142가구로 이뤄진다. 단지가 한강과 근접하고, 공동주택이 지상 14~16층에 위치해 있어 전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한남동에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입지가 흔치 않고,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더라도 100평 안팎의 대형 평형으로 외형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한남동 새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기록하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공급의 희소성도 높은 만큼 가격 상승 잠재력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이튼 한남은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경의중앙선 한남역이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역세권인데다 한남대교, 강변북로, 남산 1호 터널, 한남대로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굽어보는 지형으로 주거 쾌적성도 우수하다. 이와 함께, 111만 205㎡ 규모(한남 2~5구역)에 1만 2,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에 있는 한남재정비 촉진구역(한남 뉴타운) 재개발 사업도 추진 중에 있어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옥상에는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Private Rooftop Garden)’이 조성된다. 녹지로 꾸며진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은 혼자만의 휴식 공간, 소중한 이들과의 파티 공간 등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입주민 차량 드롭오프 존, 특화 피트니스 시설, 라운지 등이 마련되며, 건물 전반에 걸친 최첨단 IoT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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