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2G 연속 풀세트 패배 삼성화재, 백광현 부상에 걱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두 경기 연속 접전 끝에 패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8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모두 5세트까지 갔다.

그런데 연속해서 2-3으로 졌다. 두 경기를 통해 승점2를 손에 넣은 것은 소득이지만 내상이 있다.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팀이라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도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초반 유독 풀세트 접전을 많이 치렀는데 승률이 좋지 않았다. 팀 입장에서 아쉬운 패배를 많이 당하다보니 결국 선수들이 먼저 지쳤다. 그러다보니 경기 내용도 안좋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이뉴스24

삼성화재 리베로 백광현이 8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응급요원과 스태프가 백광현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5세트 경기에 대해 신경을 쓴다. 고 감독은 "접전 상황에서 선수들이 치고 나가는 경험을 많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전에서 삼성화재는 승패를 떠나 전력 손실이 생겼다 주전 리베로 백광현이 부상을 당했다. 그는 2세트 8-8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디그로 잡아내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백광현은 코트 위에 넘어진 뒤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갔다. 삼성화재 구단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지만 9일 오전 병원으로 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백광현이 최소 1~2경기 정도는 결장한다는 걸 전제로 리베로 자리를 메워야한다. 대한항공전에는 세컨드 리베로 구자혁이 백광현 부상 후 그 자리를 대신했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고준용이 급하게 뒤를 받쳤다.

고준용이 임시 리베로로 지정된 만큼 대한항공전에서는 레프트쪽 가용 전력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고준용이 삼성화재 레프트 중에서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자원으로 꼽히기 때문에 그 카드를 선택했다.

아이뉴스24

삼성화재 레프트 고준용은 8일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리베로 백광현의 부상 교체로 인해 임시 리베로로 나왔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임시 리베로 지정에 대한 폭은 좁을 수 밖에 없었다. 삼성화재는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전력과 3라운드 3번째 경기를 치른다.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많은 편이 아니다. 백광현이 이날 정상적으로 코트로 돌아온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만약을 위해서라도 리베로 조합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구자혁-고준용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낼지 아니면 새로운 얼굴로 구자혁과 짝을 이룰 지에 대한 선택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뽑은 김규태가 리베로로 있긴 하지만 코트에 나오려면 정식 선수 등록이 우선이다. 이럴 경우 기존 등록선수 한 명을 빼고 대신 김규태를 넣어야한다.

삼성화재는 팀 컬러가 명확하다. 강한 서브를 앞세운 공격의 팀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리시브, 디그, 수비는 약점으로 꼽힌다. 8일 기준 팀 부문별 순위에서 리시브 효율 28.1%로 7위, 세트 당 평균 디그 8.475개로 6위, 수비 성공도 세트당 평균 13.542로 6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아이뉴스24

삼성화재 리베로 구자혁이 8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상대 서브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