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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양자컴퓨팅 사업 도전…"신약개발 분야에서 검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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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유망 분야 '수학적 최적화' 특화 신사업

유사 양자컴퓨팅 시스템 '양자 디지털 어닐러' 활용

한국후지쯔와 최적화 알고리즘 공동 개발 업무협약

도시 교통정체 해소, 무인차량·선박 최적경로 탐색도

"최적화 신사업 발굴…다가올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

LG CNS가 양자컴퓨팅 기술의 유망 분야 중 하나인 '수학적 최적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 도전한다.

LG CNS는 한국후지쯔와 최근 '양자 디지털 어닐러(Quantum-Inspired Digital Annealer)' 기반 수학적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고, 알고리즘 공동 개발과 교통·금융·제약·화학 등 여러 산업 영역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한다고 9일 밝혔다.

양자 디지털 어닐러는 주어진 변수를 수학적으로 해석해 여러 선택지가 존재하는 문제에서 최선의 답을 찾아야 하는 '수학적 최적화' 문제의 해법을 얻는 데 특화된 컴퓨터다. 중첩·얽힘 등 양자 현상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양자비트(Quantum Bits·큐비트)'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양자 현상을 모방한 특징을 활용한다.

LG CNS 측은 "고성능 컴퓨터 1600대로 8개월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 한 대로 몇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어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형 첨단 컴퓨터로 불린다"라면서 "양자 디지털 어닐러는 양자컴퓨터보다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영하 273도의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운용되는 양자컴퓨터와 달리 실온에서 쓸 수 있는 양자컴퓨터의 대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후지쯔 측은 디지털 어닐러를 "양자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상용 솔루션이라고 정의한다"라고 밝혔다.

양사는 현재 제약·화학 분야 기업과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최적 화합물 조합을 찾는 신약 개발 과정에 양자 디지털 어닐러 기반 수학적 최적화를 적용하는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이미 LG CNS는 컨설팅 전담조직인 엔트루컨설팅 산하에 석·박사급 인재로 구성된 '최적화·인공지능(AI)그룹'을 운영 중이고 배터리 제조 공정 제어, 물류 센터 설비 운영, 배송 차량 운행 경로 등 프로젝트를 수행해 검증한 수학적 최적화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LG그룹 주요 계열사와 대외 수요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 CNS에 따르면 양자 디지털 어닐러 기술과 수학적 최적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차량 수백만 대와 신호등 수만 개의 변수를 처리해 대도시 교통 체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하는 최적 신호체계를 도출할 수 있다. 물류센터 내 무인 운반차의 대기 시간과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고 최적 운행 경로를 확보할 수도 있다. 해류와 풍향을 고려한 선박 운항 경로 탐색과 최상의 수익·위험 수준을 갖는 투자 상품 설계도 가능하다.

김홍근 LG CNS 최고고객·영업책임자(CAO) 전무는 "양자 디지털 어닐러 기반 수학적 최적화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해 다가올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LG CNS CAO 김홍근 전무(오른쪽)와 한국후지쯔 최재일 대표(왼쪽)가 디지털 어닐러 기반의 수학적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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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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