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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윤건영, 이재명 文 차별화에 "각자의 길 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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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리스크, '윤석열-김종인-윤핵관'"

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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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정부·여당은 정부·여당의 길이 있고 청와대는 청와대의 길이 있다"며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할 그런 역할과 임무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문 대통령도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나'란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차별화라는 말만 하면 기사의 1면이 되는데 언론과 야당은 차별화라는 것으로 빈틈을 헤집고 들어오려고 한다"고 일축했다.

또 전날 '문재인 정부 5년 토론회'에서 우상호 의원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최재형 당시 감사원장 임명과 관련한 인사 문제를, 김태년 의원이 부동산 문제를 문재인 정부의 잘못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선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더 훨씬 많이 조명했다. 균형 있게 얘기하셨다"며 비판적 의견만 부각되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자신이 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것에 "복심이란 말이 제일 부담스럽다"며 "청와대에 오래 근무했다는 것이 객관적인 팩트"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 "흐름이 끊겼다. 추세가 꺾였고 심각한 위기라고 하니 울산 봉합, 반창고 봉합, 폭탄주 봉합이 (선대위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얘기했던 원톱 체제도 이뤄지지 않았다. 3김 체제가 정확하다"며 "제2, 제3의 윤핵관 사태 등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코로나 지원 100조원을 하자는 등 마치 대선 후보인 것처럼 말씀하시고 윤 후보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태도가 문제"라며 "국민의힘의 리스크가 세 가지인데 가장 큰 리스크는 윤 후보고, 두 번째는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영입 자원, 세 번째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라고 꼽았다.

한편, 윤 의원은 이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물고 있으며, 중도 확장이 더디다는 지적엔 "동의할 수 없다. 다만 2030을 중심으로 어느 쪽으로든 마음을 못 주는 중도층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5년 단임제 대통령제에선 정권교체 여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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